[교환학생] VS 배낭여행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크루즈여행'의 묘미를 잘 알 것입니다. 여행 일정 동안 럭셔리(?)한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관광과 휴양을 겸해서 할 수 있는 그야말로 궁극의 여행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의 경우에 여행일정 동안 같은 호텔에서 2~3박을 하기가 어렵고, 아침 이른 시간에 눈을 비비면서 짐을 모두 들고 이동해야 하는데, 여행의 즐거움만큼이나 번거로움이 큽니다. 이런 유형의 여행은 참가하는 사람이 주체가 아니어서, 가이드가 인도하는대로 따라만 다니다 보면 목적했던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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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낭여행은 어떨까요? 이 여행 방법의 묘미는 그야말로 '고생을 사서 한다'는 겁니다. 숙소도 관광지도 모두 스스로 찾거나 예약해야 하고 이동하는 것도 대중교통 등을 활용합니다. 일정이 확정되어 있지 않아 다소 불안하지만 매우 깊이 있게 현지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면에서는 가장 탁월한 여행 방법이기도 하지요.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은 그 스스로가 주체가 됩니다. 고객이 아니어서 대접받지 못하지만 여행 중 대부분의 과정에 본인이 개입되어 있으므로 보람도 추억도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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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크루즈여행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관리형 유학', 크리스천 사립유학 프로그램은 '패키지투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배낭여행에 해당하는 것은 '교환유학'입니다. 관리형유학은 일반적으로 1억 가까운 비용이 매년 발생합니다. 크리스천 사립유학은 연간 3천 만원 이상 소요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1천 5백만원 정도 ....
유학 중에 예산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현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리형유학, 미국에서 졸업할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면 크리스천사립유학, 1년 동안만 의미있는 도전을 해 본다면 교환유학이 적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고생스럽다는 것이 '지옥'처럼 여겨지는 시대여서 교환유학 프로그램이 한국에 대중적으로 소개되던 2003년 정도보다는 덜 인기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가 1961년 제정한 ‘The Mutual Educational and Cultural Exchange Act’에 따라, 미국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케 하는 국제문화교류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27,000명 내외의 세계 각국의 청소년이 선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500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독일에서 매년 8천 명 정도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가장 영향력있는 독일 국민들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내가 모르는 것은 다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적응을 위한 노력과 언어 장벽, 문화 차이 등등이 매우 힘들기는 하지만, 힘들다고 느끼는 과정이 길고 어려움의정도가 심할 수록, 교환유학이라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얻어지는 열매가 크고 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겁쟁이이거나 ,부모를 떠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마00은 교환유학 프로그램이 절대 권장되지 않고, 안가는 게 맞습니다. 아울러 헬리콥터 맘이라면 이 프로그램으로 자녀를 유학시키는 선택은 피하는 게 맞습니다.
1973년 프랑스의 소녀 크리스틴 라가르드(현 IMF총재)는 미국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1962년 고등학생이던 반기문(전 UN사무총장)은 J-1 프로그램의 일환인 비스타(VISTA)에 선발되었으며,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외교관으로의 꿈을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