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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을 가려면 영어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하나?

 

 

* 잘 하면 잘 할수록 좋습니다. 그렇지만, 영어를 잘해서 유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의 조기유학생은 참가자들 중 10%정도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멘탈 즉 정신력 혹은 적극성이 어느 정도인지입니다.

 

그렇다고 영어도 잘 못하는데 유학?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학을 가는 학생이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적응력이 강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영어를 잘해서 유학을 간다기 보다 거꾸로 영어를 잘 못하니까 유학을 가는 거죠.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생활 영어는 두 달, 학교 영어는 한 학기 이내에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단, 한국인 학생이 드문 곳으로 가야겠죠.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영어 준비가 잘 된 학생이라면 적응이 빠르겠지만 일 년만 지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요. 그리고 유학 시간이 지나면서 영어 수준의 차이가 생기는 건 독서량이 결정합니다.

 

글쓴이의 경험에 의하면 우리나라 조기유학생의 10% 정도는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수업에 참여해서 전혀 지장 없을 정도의 영어를 구사합니다. 그리고 약 70 ~ 80%는 한 학기 이내에 일정 수준의 영어를 사용할 정도가 되구요. 나머지 10%는 일년 내내 영어가 늘지 않아서 고생을 합니다. 특히 그중 1% 내외는 이런 부담을 심리적으로 견디지 못해 하거나 적응에 실패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 평균적인 유학희망자의 영어는 현지에서 수업을 들을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영어가 아직 모국어에 가깝게 인식되고 배울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대학생 이상의 성인이 되고 나면 영어를 현지에서 배워도 더 이상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인식하게 되어 말하는 영어능력 향상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유학 중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나면, 학교 수업에 잘 따라가고 성적도 잘 나올 수 있는데, SAT시험에서 비평적읽기(Critical Reading)의 점수가 잘 안 올라가는 건 절대적으로 독서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이 용어는 어른이 1년 걸려서 배워야 하는 새로운 언어나 운동스킬 같은 걸 나이가 어릴수록 1주 혹은 1달 이내에도 배울 수 있다는 말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사람의 나이가 어릴수록 모국어에 가깝게 습득된다고 하는 게 언어학자들의 연구입니다.

 

유학을 결정할 때 "영어를 원어민에 가까운 수준으로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어릴수록 좋다고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물론 언어 이외의 정서적인 면과 가족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아이의 성품과 목표에 대한 것도 깊이 생각하고 선택해야 겠지만...

 

*유학을 가게 되면 영어가 언제쯤, 어느 정도 발전하게 될 지는 유학생의 성품이 어떤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은 현지에 도착하고 한 학기 이내에 일상적인 회화를 구사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영어와 수업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정도에 도달합니다. 성품이 원만하다면 더 빨리 영어에 익숙해지고 현지생활에 적응할 때까지의 시간도 단축됩니다.

 

- 참조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

뇌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신경경로가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 되는 현상이다. 신경경로는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변하며, 새로운 언어나 운동기능의 습득이 왕성한 유년기때 사용되는 새로운 신경경로의 활동성이 최대치를 보인다. 성년기나 노년기에는 그 잠재성은 약간 감소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언어나 운동기술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습득할 수 있는 일정한 수준의 뇌신경 가소성을 일생동안 유지한다.(Azari & Seitz 2000[2]).

출처: 위키백과

 

 

 

* 아래 동영상은 신경가소성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이 동영상의 주인공 데스틴 샌더린(Destin Wilson Sandlin)씨는 '거꾸로 자전거'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기존 자전거의 핸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자전거를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진 셈이죠. 이 동영상의 4분 37초 정도에 보면 신경가소성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그는 8개월 동안의 노력 끝에 핸들이 거꾸로 움직이는 자전거를 탈 수 있었지만 그의 아들은 2주만에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그가 이야기 하려던 "사람들의 편향성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내용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뇌도 유연한 것은 확실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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